개인적으로나 회사의 입장에서 기술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거나 인터뷰를 많이 해봤고 또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전자신문과 디지털 타임즈에 기고를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신문들의 특성상 기획 칼럼이 아닌 이상 A4 기준으로 2장~4장 분량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기자가 그 중 중요한 요소를 발췌하여 기사를 내보냅니다.
이번에 작성해야 할 기사의 분량은 A4 2장인데 오픈소스의 필연성이라는 주제로 만들게 됩니다. 글을 타이핑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짧은 기사나 아티클을 쓰기 위하여 조사에 들어가는 시간, 그리고 마인드 맵을 정리하며 생각해야 하는 시간은 A4 두 장이라고 하나 적게는 2~3일 많게는 일주일 가량이 소요됩니다.
독자층이 어떤 사람들인가, 대상을 어떻게 잡고 글을 이어나가야 하는 지 등은 정말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되는 글들이야 제가 관심있어 하는 주제를 올리게 되지만 대중 매체에 올라가는 글은 또 성격이 확연히 다르니까요.
그 동안 글쓰기 연습을 체계적으로 못한 것이 조금 후회가 되네요. 3년전부터 사용해 온 마인드맵의 효과가 그나마 있어서 다행일 다름입니다.
무언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쓸 경우 사실 글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해야 PPT 30장 기준으로 반나절이면 족합니다. 사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건 스토리를 만들고 그 스토리에 맞는 합당한 근거를 찾기 위한, 결국 자료를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이지요.
어제 SBS에서 하는 드라마 온에어의 송윤아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라인 잡는 게 어렵지 대사치는 건 금방 나와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네요. 스토리를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메모지가 필요하다는 것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해당 과제에 대해 생각만 하는 몰입의 상태로 빠지게 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컴퓨터가 앞에 있다면 "Graphical Organizer", 즉 Mindmap이라 불리우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하여 가지치기를 하면 훌륭한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강의 청탁이 하나 들어왔는데 문제는 이 여학생들이 IT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른다는 게 딜레마입니다. 주제는 Business Application-ERP, SCM, CRM, BI 기타등등입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사실 처음에는 막막하지요. 마인드맵 소프트웨어를 켭니다. 주제는 Business Application을 어떻게 Non-ITer에게 전달하느냐입니다.
지금은 대략 그림이 다 그려졌습니다. 그리다 보니 제가 컴퓨터를 처음 배우던 시절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듣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는 거죠. 흔히 말하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마인드맵이 다 그려지고 필요한 슬라이드를 조합하고 있으니 이제 몇시간이면 2시간짜리 강의용 원고가 나오겠네요.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수고비(?)가 상당히 저렴하지만 생전 처음 가보게 될 여대를 생각하면 괜찮은 보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