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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9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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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이 직장에 처음 들어왔을 때가 생각납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자바 하나 잘한다는 것만으로 기고만장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생각 절대로 안하고 최대한 겸손해지려 노력하는 데 그게 잘 안되네요.

기억나는 건 우습게도 처음의 입사조건이 "머리를 깎아야 한다"였으니 남들보기엔 조금 이상하게 회사에 들어온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 무척이나 회사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고, 제가 참여했던 제안, BMT, PoC 등이 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 갔고 실패도 경험을 했지만 성공적인 결과로 마음 뿌듯해한 적이 더 많았습니다. No.1 제품을 등에 업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요. 지금은 그 결과로 18Kg이나 불어난 체중과 빠진 머리가 되겠네요.

이제 만 4년이란 기간을 이 회사에서 보내고 다른 곳으로 옮겨갑니다. 지금 다니는 BEA Systems가 Oracle이라는 회사로 인수되면서 합병되기 때문이지요. 아마 합병 이후 제 발로 걸어나가게 되는 1번타자가 됩니다. 뭐 나가는 이유야 복잡하게 얽혀있긴 하지만 새롭게 출발한다는 거 항상 즐거운 일입니다. 두려움도 조금 있지만 블로그 제목이 나와있는 것처럼 '왜 변화를 두려워하냐?"이기 때문에 모두 떨쳐버리려고 합니다.

새롭게 가는 회사는 빨간 모자입니다. Linux로 더 알려진 곳인데 그 곳의 jboss group global consultant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그냥 지금 하는 것처럼 presales가 좋기도 하지만 나름 매력있을 것 같습니다. 파트너가 있긴 하지만 직접 나서서 고객을 공략하고 BEA에서 했던 것처럼 개척정신을 가지고 사이트를 개척해야겠지요.

다들 나서서 왜 조그마한 회사로 가냐고 묻지만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충분히 어렵더라도 내가 뛰어서 회사가 같이 커 나간다면 그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다' 라고요.

아직 JBoss가 시장점유율도 미약하고 지원때문에 꺼려하는 고객이 많지만 저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한 회사에서의 끝이 아니라 내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이라는 거 정말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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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08:51 2008/04/29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