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0/05/27 | 1 ARTICLE FOUND

  1. 2010/05/27 어느샌가 그들이 모두 사라졌다. (4)

자바 개발자분을 찾기가 참 힘듭니다. DJ 시절 IT 10만 육성 프로젝트에 따라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학원들이 지금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워낙 SI의 단가 후려치기가 지속된데다가 말로만 공정이지 월화수목금금금을 요구하는 통에 3D로 인식된 IT개발자의 삶은 더욱 고달퍼졌습니다. 노동력 착취와 임금 동결(제 생각에 대략 10년간 SI업체에서 단가를 올리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 결국 사람들의 새로운 진입을 막아버려, 개발자 사회가 역 피라미드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내 3대 SI 회사의 인당 매출이 보통 3억에서 4억가까이 이루어집니다. 보통 1인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1년 1억정도 되는데 상당한 매출규모입니다. 마진은 다시 따져봐야겠지요. 그런데 이들이 하청주는 회사로 내려오면 이야기는 180도 달라집니다. 1인이 실제 사이트에 나가서 벌어오는 기준으로 중급이 년 6000만원 정도됩니다. 그 직원이 프리가 아닌 월급쟁이이면 대략 30~40% 회사에서 챙겨야 하므로 연봉 계산하면 얼마 나오는지 보입니다. 즉, 회사 소속이 중급이 3000만원 초중반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떻게 살라는 이야기일까요? 상생이라고 허울좋게 이야기하지만 이는 상생이 아니라 흡혈 수준입니다.

그나마 잘하던 분들이 많던 시절이 좋았습니다. 프레임워크들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코더는 말그대로 코더가 되어버렸습니다. 부품 공장의 부품찍듯이 코드를 찍어대니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어떤 원리로 공장이 돌아가는 지 궁금해 하지도 않습니다. 생각해봐야 머리만 아프다고 합니다.

IT의 물이 고여 있습니다. 언제 썩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신기술, 오픈의 도입은 CxO레벨, 실무진(암암리에 거래되는 무언가를 통해)에서 원천차단하고, 아래에서는 두려움, 질책, 새로이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개콘에서 나온 개그처럼 "이것들이 한 번 제대로 당해봐야 아~~"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 많던 분들은 지금 다 어디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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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7 10:57 2010/05/27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