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

ENJOY MY LIFE 2008/03/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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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말 공부가 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고, 소위 플로우 챠트를 머리속에 그리기만 해도 프로그램이 나오고, 복잡한 연산식을 손바닥에 슥슥 몇 번 대면 결과가 나오던 때도 있었습니다.




회사를 처음 다닐 때였다 봅니다.
지금이 내가 있었던 것도 그러한 시기가 있어서 그랬나 봅니다.

정말 미친 듯이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공부만 했었습니다..
잠깐 그 시절을 회상해 볼까요..

그 때는 회사에서 집이 먼 까닭에 새벽 5시 20분이 기상시간이었고, 차막히는 게 짜증이 나서 출근을 7시까지 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는 도중에 메모지를 꺼내어 그 날 해야 할 일을 닥치는 대로 메모합니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메모지를 그 날의 to-do list에 옮겨 놓고, 시간 분배를 한 후 쉬운 것부터 시작합니다. 어려운 일을 처음부터 하면 그거 잡다가 쉬운 것도 해치우지 못하고 하루 날리는 병신같은 짓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6시까지 무조건 모든 일 완료.(그러기 위해서 내 스스로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도 필요했습니다). 밥 먹고 10시까지 회사 남아서 공부..
11시에 집에 도착해서 씻고 11시 30분부터 컴퓨터 켜고 새벽 2시까지 공부.

그러기를 3년을 반복했습니다. 힘들지만 즐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노력한 댓가는 좋은 분들을 만나게 하고, 좋은 직장으로 옮겨갈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내 존재에 대한 가치가 많이 상승되어 벌어들이는 금액 또한 남들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지금은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이나 생겼습니다. 당연히 시간을 내기가 빠듯합니다. 출근시간도 8시 정도로 늦춰졌고, 매일같이 하는 공부를 술 약속이다 뭐다 하며 밥먹듯이 빼먹고 살고 있습니다.

30대 중반 변화의 시기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새롭게 나아가려면 당장 변화해야 합니다. 별일이 없는 이상 출근시간이 다시 7시 10분경으로 빨라졌습니다. 2시간 가량 영어공부하고 오전1시간 블로깅, 이후에는 업무에 들어갑니다.

담배를 3년째 끊고 있으니 앉아 있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이 되어 있습니다. 아내에게도 부탁해 양해를 구해놓은 상태입니다.(가족의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제 의지만 남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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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08:59 2008/03/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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