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다니고 있던 회사가 인수되었습니다.
그 회사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회사여서인지(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합병 이후 그 회사로 가고 싶지 않아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옮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 회사에 맞게끔 생활방식도 바꾸어야 하고 태도, 행동 또한 바뀌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습관과 놀고 싶다는 본능 때문에 얼마나 변화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1등은 없다"라는 제목을 항상 달고 다니지만 정작 본인은 그러한 변화를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려움이란 본능입니다.
전갈과 개구리라는 우화에서도 나타납니다.
전갈과 개구리가 살고 있었다. 전갈은 연못을 건너고 싶었지만 수영을 할 줄 몰랐다. 그래서 개구리에게 달려가 부탁했다.
"야, 개구리! 날 등에 업고 연못을 건너 줄 수 있니?"
"그러고는 싶지만....."개구리가 대답했다.
"하지만 안 돼. 헤엄칠 때 독침으로 날 찌르면 어떡해?"
"아니, 내가 왜 그러겠니?" 전갈이 말했다.
"널 찔러 나한테 득이 될게 뭐가 있겠니? 네가 죽으면 나 역시 빠져 죽고 말 텐데."전갈에게 찔리면 치명적이라는 것을 개구리는 알고 있었지만, 그 말은 그럴 듯하게 들렸다. '설마 꼬리를 함부로 놀리진 않겠지!"라고 생각한 개구리는 전갈을 건네주기로 생각했다.
전갈이 개구리 등에 올라탔고, 둘은 연못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런데 연못 한 가운데를 지날 무렵 전갈이 꼬리를 뒤틀더니 개구리를 찌르는 게 아닌가!
"왜 날 찌른거야? 너한테도 좋을 게 없는데. 내가 죽으면 너도 물에 빠져 죽을 걸 뻔히 알면서...."
"나도 알아." 물에 가라앉으면서 전갈이 대답했다."하지만 난 전갈이야. 너를 찌를 수 밖에 없어. 그게 내 본능이야.
본능이란 것이 사람에게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것이지만 목적에 의하여 충분히 다스릴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개그 프로의 리마리오처럼 "본능에 충실해~~"가 아닌 "본능을 다스려" 모드로 변화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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